지난겨울 이상 고온과 극심한 봄가뭄으로 시작부터 불안 하더니
그예 병충해가 극에 달해 첫수확이 30%도 되지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체 금기해 왔던 전통을 깰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인근에 막걸리 취급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걸 수백통 구해다가
물에 희석시켜 뿌려 줬드만 그나마 조금은 건질수 있게 되었네요
전에도 병충해가 심할때 목초액과 함께 가끔쓰던 친환경 농법 이랍니다
하여 1kg 짜리가 작년보다 조금 늦게 마련하게 되었구요 수량도 우선 3개로 제한했어요
생초도 이제야 정상으로 600g으로 올렸네요
건초 3kg는 언제쯤 올릴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이랍니다
피해가 너무심한 일부 경작지는 아예 갈아없고 새로 파종을 하는 바람에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 하게 되었답니다
그나마 오늘 황금같은 비가 내려준 덕에 한숨 돌릴수 있게 되었네요
농삿일이란게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한계에 부닥치게 되는 거랍니다
사람이 할 일거리는 더욱더 많아지고 속은 새카맡게 타들어 간답니다
울 아저씨는 벌써 온몸 곳곳에 고통을 호소 하시네요 이제 봄철농사 시작인데 올 한해 어찌 버틸지 캄캄하네여
해가 갈수록 힘에 겨워하시는 모습에 그만 하고픈 맘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전에는 집에서 댓글도 써주며 도움을 주던 출가한 애들도 극구 만류하고 .....
모쪼록 가야산 가족분들의 너그러우신 이해와 격려와 응원이 한층더 필요한 부분이네여
P,S 아 ! 하늘이시여 올해만은 심술을 적당히만 부리시옵소서